방탄소년단 트위터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도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전 세계에 미쳤다. 멤버 뷔가 쏘아올린 '집콕챌린지'에 팬클럽 아미가 동참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눈에 띄게 활성화됐다.
방탄소년단 뷔가 지난 5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올린 '집콕챌린지' 영상은 만 사흘도 채 되지 않은 8일 오전 1071만회 이상 재생됐다. 영상 속 뷔는 TV 화면 속 남성이 50년대 프롬 스타일로 재해석해 커버한 체인스모커와 할시의 'Closer'(클로저)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고 있다. 집에서도 흥이 넘치는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여러분 심심하면 티비와 대화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도 독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트위터는 뷔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BTS 뷔가 쏘아올린 #집콕챌린지! 여러분은 집콕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계신가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콘텐트로 슬기로운 집콕 문화생활을 응원합니다"라며 홍보를 더했다. 트위터 측은 '집콕챌린지' 해시태그에 하트가 담긴 빨간 집 이모티콘을 붙여 챌린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당 해시태그를 이용해 각자의 '집콕'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미권 팬들은 '#StayAtHomeChallange' 문구를 함께 넣어 소통했다. '집콕챌린지'는 한국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랐고 뷔는 일본 트위터 유명인 랭킹차트에서 실시간 2위에 등극했다. 뷔가 따라하는 영상인 유튜브 채널 '포스트모던 주크박스'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다.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챌린지 동참에 포스트모던 주크박스는 뷔 영상을 리트윗 하며 "노래를 즐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상 속 가창자인 싱어 켄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챌린지가 확대되면서 투나잇 캐나다, 미국 엘리트데일리, 영국 메트로 등 외신도 조명했다. "뷔가 격리생활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좋은 방법을 제시했다" "자가격리 중인 자기 자신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말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를 하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면서부터 팬들 역시 선행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방탄소년단', 'BTS', '아미'등의 이름으로 기부한 금액은 4억 원이 넘는다. 누적 9230건이다. 일부 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취소되자 티켓 환불금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홈페스트: 제임스 코든스 레이트 레이트 쇼 스페셜'에 한국 대표로 출연해 온라인 공연을 펼쳤다. RM은 "지금 전 세계 모두에게 힘든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결속과 배려,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이곳에서도 이렇게 여러분과 연결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현재 모두 고립돼 있는 것 같아도 우리는 상황, 용기, 웃음으로 연결돼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