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4회에서는 김대명(석형)이 어머니와 가까이 지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김대명은 여동생이 실족사했다는 소식에 급히 귀국했고 그 현장에서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바람 피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그의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진 상황. 이후 김대명은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에게 "그냥 이혼해줘라"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비 오는 날 구석에 앉아 흐느끼는 어머니를 본 김대명은 그의 슬픔에 깊이 공감했다. 김대명은 이후 아버지를 원수로 생각했고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다.
조정석(익준)은 여동생인 곽선영(익순)과 병실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마치 랩을 하듯 빠르게 주고받는 콩트를 선보였다. 이를 본 정경호(준완)은 웃음을 지으며 그들의 모습에 재미를 느꼈다. 이후 김준한(치홍)이 곽선영을 보기 위해 병실로 찾아왔다. 조정석은 그를 본 뒤 "난 찬성. 내 동생 잘 부탁하네"라며 곽선영과 김준한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유연석(정원)에 관해 궁금한 게 많던 신현빈(겨울)은 의대 동기 5인방 스토리를 최영준(광현)에게 묻는다. 최영준은 동기 5인방을 '5무(無)'라고 표현하며 "송화는 단점, 준완은 싸가지, 석형은 사회성, 익준은 꼬인 것, 정원은 물욕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꾸준히 '키다리 할아버지' 역할을 했다. 그의 통장 잔고를 본 정경호는 "월급날인데 돈이 왜 이렇게 없냐"고 말했다. 유연석이 'VIP 병실 수익'에 관해 걱정하자 정경호는 "심영수 의원이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VIP 병실 4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수 의원은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줄 아들과 함께 율제병원 VIP 병동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들은 일체 외부 사람과 만나기가 꺼려진다는 이유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영수 의원의 아들 심영호는 익준과는 과거 나이트 절친이었다. 그 소식을 들은 정경호는 김대명 앞에서 심영수 의원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유연석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미 뉴스를 통해 심영수 의원의 소식을 접한 석형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조정석은 식사도 못할 만큼 바쁜 간호사들을 대신해 잡무를 처리했다. 유연석은 신부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유연석은 성동일을 만나 "엄마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나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말한 뒤 어머니인 김해숙을 찾아갔지만 헝클어진 머리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쫓겨났다. 송화는 교회 단상에 올라가 찬송가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김대명은 무뇌아 분만을 맡게 됐다. 안은진(민하)을 불러 "아이가 태어나면 입부터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동료 간호사들 앞에서 "사이코패스 아니냐. 아기 울음 듣기 싫어서 나보고 입을 막아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안은진이 김대명을 오해한 것. 김대명은 무뇌아로 인해 태어난 지얼마 되지 않아 죽게 될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산모가 트라우마를 얻지는 않을지 우려했다. 김대명은 산모를 위해 다른 간호사들에겐 아이가 나올 때 '음악 소리를 더 키워달라'는 것까지 부탁했다. 김대명은 산모가 아이를 낳자마자 다가가 "고생하셨습니다.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예요. 그것만으로 대단하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한편 심영수 의원 담당인 조정석은 아들의 병실은 찾지 않고 남편의 병실에만 상주하는 심영수 의원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모성애가 없는 엄마라도 남편에게 간 이식을 하는 자식 걱정을 하지 않는 점이 수상 했던 것. 예상대로 병실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아들 역시 환자복을 입은 채 조정석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정경호는 군부대로 곽선영을 찾아왔고 "나 보러 왔냐"는 그의 물음에 "짜장면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