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게임·IT업계 CEO 중 작년 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30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작년 급여 18억4700만원, 상여 75억8600만원 등 94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인데, 2018년 138억원보다는 약 32% 감소한 것이다.
엔씨 배재현 부사장은 김 대표보다 많은 162억37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143억6300만원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 다음으로는 많은 받은 CEO는 86억2000만원을 기록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작년 기본보수 1억1200만엔, 상여 1억4100만엔, 스톡옵션 5억400만엔을 받아 총 7억5700만엔(8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최근 연임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상여 16억8000만원 등 총 29억8400만원을 챙겼다. 이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37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카카오의 조수용 공동대표는 지난해 총 21억4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5100만원과 상여5900만원, 스톡옵션 13억3900만원을 챙겼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공동대표의 연봉은 5억원이 안돼 공시되지 않았다.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권영식 대표는 급여 5억1500만원, 상여 6억5400만원 등 11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