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하우스'로 스크린에 복귀한 서우는 "시간이 오래 지나서 개봉한 작품이다. 개봉이 안 될 줄 알았는데 하게 돼 배우 모두가 놀랐다. 시나리오와 엔딩이 바뀌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긴 공백기에 대해서는 "바쁘게 지냈다. 쉴 땐 푹 쉬는 성격이라 작품 생각 안 하고 쉬는 거에만 집중했다"며 "나이가 더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인생의 중간쯤이라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 지 애매하다"고 말했다.
친한 배우로는 김사희와 김민경을 꼽흐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자주 다닌. 작품을 같이 하는 배우들 중에서도 친해지는 몇 명이 꼭 있다. 특히 선생님들, 여자 선배님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이다"고 귀띔했다. "구수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고백한 서우는 "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딱 부러지고 지적인 역할은 부담스럽다"며 "사람들이 화면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고 하더라. 잘 까불고 남을 웃기고 싶은 개그 욕심이 강하다. 그래서 코미디 작품에도 욕심이 많다. 이번에 찍은 코믹 광고도 더 웃기게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예능은 생각보다 소질이 없다. 꿀 먹은 벙어리거나 긴장해서 오버하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롤모델은 선우은숙. "아무 것도 모르던 나를 잘 챙겨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한 서우는 "김혜자 선생님과도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극 중 어머니나 미래의 나로 같이 연기 해 보고 싶다. 그리고 살인자나 어떤 악역이든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또 "가장 좋았던 작품은 영화 '파주'다. 시나리오를 좋아했고, 진심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역할은 어떤 역할이라 말할 순 없지만 온몸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트라우마를 안겨준 역할이 있다. 모든 역할을 사랑할 순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는 서우는 "아직도 열렬한 팬이다.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표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여전한 팬심을 표했다.
평소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요리하는 것. 한식, 안주류를 잘 만든다"는 서우는 "음주는 즐기지만 나이 먹을수록 주량이 줄어들더라. 믿겨지지 않는다"며 "피부관리는 무조건 피부과를 간다. 전문가 도움이 좋다. 몸매는 운동은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외모에 관한 악플도 많았다. '못생겼다'고 하더라. 그럴 땐 그냥 뚱뚱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10kg 정도 찌우기도 했다. 슬럼프가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먹는 걸로 풀었다.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 성격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