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0820〉 김광현 '베이스 커버는 이렇게'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베이스 커버 훈련을 하고 있다. 2020.2.13 superdoo82@yna.co.kr/2020-02-13 04:19:24/〈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낯선 상황, 낯선 환경 속에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순탄한 게 없다.
미국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0일(한국시간) 김광현의 상황을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향후 8주 동안 단체 훈련을 사실상 금지시켰고, 개막도 기약 없이 밀린 상황이다. 스프링캠프 훈련장은 폐쇄되거나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다수 선수가 자택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광현은 미국에 남는 선택을 했다. 이 매체도 그의 판단을 지지했다. 한국의 안전 상황이 미국보다 낫고 의료시설도 더 많이 확보됐지만, 리그가 재개됐을 때 다시 미국으로 재입국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짚었다. "비지니스적으로는 미국 잔류가 더 안전할 수 있다"며 말이다. 한국에 아내, 자녀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인 점도 소개하며 "새 계획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당면한 문제도 많다. 캠프지 인근에 구한 집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계약 연장 또는 호텔 투숙이 대안이다. 최근 그는 "롱토스라도 할 수 있는 훈련 장소와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컨디션 조절도 어렵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캠프 기간 이용한 초밥집이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직접 요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상황까지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