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삼국지 두 번째 이야기 '삼국지' 속 책사와 군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진다.
3일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측은 "설민석·전현무·이적·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삼국지'를 함께 읽으며 삼국지의 최대 하이라이트 적벽대전을 통해 책사들의 계략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강연을 통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빙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풀어준다. 그는 제갈공명이 화살을 구해오는 장면에서 화살을 맞는 배를 춤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살 춤'까지 선보인다. 장강명 작가와 김상욱 교수도 이야기를 설민석의 연기에 힘을 보탠다.
삼국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사들의 속고 속이는 계략 대결이 나오는 적벽대전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게스트로 출연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책사들의 수많은 계략이 스파이가 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장면"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그 사람이 고위직이거나 유명하고 저명한 사람이면 스파이에 완벽하다. 설민석과 김상욱 교수 같은 사람이 스파이일 가능성이 있다"며 웃음을 유발한다.
적벽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사인 제갈공명을 두고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진다. 전쟁사 마니아 김상욱 교수는 "제갈공명은 실패한 참모"라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제갈공명은 전쟁하라고 부추긴 일밖에 없고 적벽대전의 실질적 계략은 주유가 꾸몄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장강명 작가는 "적벽대전은 제갈공명 작품"이라며 그를 '명책사'라고 주장한다.
이 밖에 김경일 교수는 조조의 죽음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펼친다. 김 교수는 "조조가 죽을 때 가장 속상해한 것이 삼국통일을 못 해서가 아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죽었다"며 "조조는 죽기 전에 누군가 자신의 무덤을 파헤칠 것을 걱정해 가짜 무덤 72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말한다.
동양 고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책 '삼국지'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3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