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드라마 '간택'의 배우 도상우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2.10/ 배우 도상우(32)가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TV CHOSUN 주말극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 이재화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 TV CHOSU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6.348%)을 견인했다. 시청률은 물론 연기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도상우는 요즘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작품이 끝났음에도 쉼 없이 차기작 오디션에 잇따라 도전 중이다. 그만큼 쉬지 않고 일하고 싶은, 작품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은 일만 생각하고 있다. 오로지 일에 집중하겠다. 이제 '소상우'라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사극 첫 도전이었다. 주변 반응은.
"솔직히 어머니나 친구들 같은 경우 내가 나오는 부분을 낯부끄러워한다. 못 보겠다는 얘길 많이 하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봤다고 얘길 해주더라. 그게 너무 고마웠다. 이젠 내 주위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됐구나 싶다."
-초반 능글맞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능글맞은 모습을 그간 작품에서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해보니 재밌더라. 빠져서 연기했다. 즉각적인 반응도 신이 났다."
-흑화 되는 모습을 보니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장우상이 떠올랐다.
"악역을 해봤지 않나. 재화의 눈빛을 장우상에서 빼온 것도 있다. 악함에 살기 어린 눈빛이 그때 당시에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활용할 수 있겠더라. 작품 하나하나를 할 때마다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연기할 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도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실제 성격은.
"초반의 재화랑 비슷하다. 편한 사람과 있을 때 능글맞은 모습이 있다. 사람들이 나와 같이 있는 자리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TV조선 드라마 '간택'의 배우 도상우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2.10/
-공백기 당시 연기가 그립지 않았나.
"(군대에) 가기 전엔 솔직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쉬지 않고 달렸다. 너무나도 행복했지만 연기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서 멘털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반응이 좋아 작품이 들어왔다. 군대 가기 전에 한 작품만 더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진 못했다. 안타까웠다. 초반에는 그런 아쉬움이 컸다면 나중에는 군대에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더라. 하나 더 했다면 멘털이 깨졌을 수 있겠다 싶더라. 과부하 상태였다."
-그 시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겠다.
"부족한 상태에서 어려운 걸 요구하고 이를 이겨내려고 하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군대는 그간의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줬다. 군 제대 이후 공백기가 있을 때도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큰 도움이 됐다.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고 좋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해 줬다."
-새로운 소속사(제이와이드컴퍼니)와 함께한 첫 작품이었다.
"그때가 가장 심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 때다. 진짜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팀을 만났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소속사와 계약 후 첫 오디션을 본 게 '간택'이었다. 회사에 열심히 하는 친구란 걸 보여주고 싶어 이를 악물고 했다. 감사하게도 이재화 역할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