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드림캐쳐 그룹 드림캐쳐 (DREAMCATCHER)가 암흑세계에 새로운 세계관을 녹였다. 현실 비판을 담은 날카로운 메시지를 노래로 전한다.
드림캐쳐는 18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를 발매했다. 디스토피아는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의 이상향이다.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를 드림캐쳐만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데뷔 3년 만의 첫 정규앨범이자 '악몽' 서사시를 끝낸 드림캐쳐의 새로운 세계관 시작점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Scream'(스크림)은 드림캐쳐만의 장르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데뷔 때부터 해온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섞었다. 멤버들은 "우리만의 정체성과 대중적 요소의 결합"이라고 표현했다.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주제로한 가사는 드림캐쳐의 디스토피아를 만나 한층 강렬한 노랫말로 표현됐다. "모두 내게 돌을 던져도/ 벗어나지 못해/ 하나도 난 재미없어/ 누구를 위해서인지/ 누가 좀 말해 줘 Tell me/ 타오르는 불길 위에 Now/ Please I don’t want to scream"라는 호소에서 "네가 본 모든 걸 잊어/ 아무 일 없었다 믿어/ 그렇게 하나 둘 모두가 미쳐 가 Woo/ I just wanna make you scream"라는 절규로 바뀌는 가사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가면 뒤에 숨어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안무 역시 파워풀하다. 멤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안무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동시에 "누구나 힘든 안무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곡이라서 정말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싶었다. 우리가 더 안무를 어렵게 만들길 원했다"고 밝혔다. 파워풀 안무와 강풍이 만나 뮤직비디오 촬영장은 먼지로 도배됐다는 전언. 드림캐쳐는 "먼지가 굉장히 많이 날렸다. 포스터에 먼지가 아름답게 찍혀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 속눈썹과 콧털까지 먼지가 장난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스크림'외에도 드림캐쳐의 세계관을 볼 수있는 트랙이 담겼다. 앞서 발표한 팬송 '풀 문'과 이번 음반 선공개 곡인 시연의 솔로 트랙도 포함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