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9일 재개봉을 앞둔 가운데, 극장에서 봐야 하는 관람 포인트를 추천한다.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한계 없는 상상력이 빚어낸 SF 블록버스터이자 평단과 관객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압도적인 걸작이다.
'전무후무'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화려한 캐스팅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옹 꼬띠아르,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등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의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다. '길버트 그레이프'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위대한 개츠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환상의 필모그래피를 가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초특급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라 비 앙 로즈'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때에 '인셉션'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드나잇 인 파리' '내일을 위한 시간'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 베테랑 배우 마이클 케인이 합류, 당시 라이징 스타였지만 지금은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등이 함께해 초호화 캐스팅의 정점을 찍었다.
한계없는 상상력 '완벽한 스토리'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16세에 처음으로 초안을 떠올린 후 연출하기까지 무려 25년간 공들인 프로젝트이다. 타인의 꿈속으로 들어가 생각을 훔친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빈틈없는 스토리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셉션'이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사람은 생각을 통해 수많은 것들을 창조시키고, 개인의 상상력 속에 잠재된 것들을 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사실과 접목시킨 '인셉션'. 꿈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킥’, ‘림보’, ‘추출’, ‘설계’ 등 복잡한 구성으로 전개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완벽한 세계관은 평단과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에 ‘인셉션’ 작전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각 캐릭터들의 서사와 생각을 훔치는 꿈속 전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인해 여러 번 볼수록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며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증명하듯 개봉 당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3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37회 새턴 어워즈, 6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을 한 것은 물론 지난 10년 동안 개봉한 작품 중 IMDB 평점 1위의 아성을 지키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강렬한 영상미+OST
꿈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설정 덕분에 '인셉션'이 선사하는 영상미는 가히 압도적이다. '인셉션' 제작진은 CG를 최소화하고 관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전하기 위해 도쿄 고층 빌딩부터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 모로코의 해안 도시 탕헤르, 로스앤젤레스의 중심가 등 6개국을 섭렵했다. 세계 각지에서 중력의 법칙을 변형해 땅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고 건물들이 아래위로 겹치는 장면, 호텔 무중력 액션씬, 설산 액션씬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장엄한 음악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할리우드 거장 음악 감독으로 손꼽히는 한스 짐머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웅장하고 거대한 꿈의 세계에 어울리는 OST를 만들어냈다. 특히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음악인 에디트 피아프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d Rien)’는 단순히 선율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한스 짐머의 조율 및 영화의 설정에 맞춰 메인 테마로도 활용돼 '인셉션'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