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연휴 국내 여행객의 선택은 ‘제주도’로였다. 제주도의 예년 대비 따뜻한 기온과 일본 불매 운동 등이 겹치면서 관심이 뜨겁다.
17일 여기어때의 숙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설날 연휴 기간 숙소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다. 전체 예약 중 서귀포는 13.0%, 제주는 7.8%로, 국내 여행객 10명 중 2명 이상은 제주도를 방문한다. 여기어때 앱에서 검색한 여행지 순위에서도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14일 기준, 23 ~28일 숙박하는 예약 건수다.
제주도는 지난 7일 9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눈이 덮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유채꽃과 동백꽃이 피고 있어, 이색적 풍경을 즐기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여기에 일본 여행 불매 운동과 갑작스러운 마닐라 화산 폭발로 인해, 해외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옮겨진 영향도 함께 반영됐다.
제주도에 이어 ‘여수(6.1%)’, ’속초(5.3%)’, ‘강릉(5.2%)’ 등의 예약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