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영화 '해치지않아(손재곤 감독)'의 강소라가 사자 탈을 쓰고 직접 연기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강소라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물 탈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억소리' 나온다고 하더라. 털 외에 수트도 따로 입어야했다. 수트가 되게 무거웠다. 머리가 10kg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호랑이었는데 사자로 바뀌었다. 찍을 때는 무겁고 더웠는데, 제 인생에서 언제 이런 탈을 쓰고 연기해보겠나"며 웃었다.
또 강소라는 대역을 많이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신에서 움직이고 싶은 방향이 있는데, 구현하기가 힘들어서 직접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는 웃기려고 하면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웃기려는 욕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강소라는 "열심히 하려고 하면 열심히 하는 게 티 난다. 연기하는 것 같다. 그냥 상황에 진지하게 임했다. 코미디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는 진지한데 보는 사람은 웃겨야한다. 욕심을 많이 덜어냈다"고 밝혔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강소라는 극중 어린 시절부터 동산파크의 마스코트 북극곰 까만코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겼던 동산파크의 터줏대감 수의사 소원을 연기한다. '해치지않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