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 김병서 감독 영화 '백두산'의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병서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대인사를 다니며 느낀 관객들의 실질적인 반응에 대한 질문에 "개봉일에 영화를 관람하시고 다시 찾아주신 분들도 눈에 띄더라. 그만큼 기다려 주셨던 분들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재난영화 장르이다보니 다소 무거울 수도 있다. 익숙한 공간이 무너지는 것을 봤을 때의 공포도 있을 테다. 여러번 보시는 분들은 무겁고 두려운 감상을 넘어 인물간의 정서도 잘 봐주시는 것 같다. 두번째 보시면서 편안히 반응해주시고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해준 감독은 "무대인사에서는 구체적인 반응을 읽기가 어렵다"며 "극장을 다니다보니 초등학생부터 장년층 노년층까지 관객들이 다양하다는 점이 보였다. (다양한 연령대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이) 이 영화를 만든 취지면서 목표라면 목표다"라고 말했다.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순 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이병헌을 비롯해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출연한다.
이해준 감독은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등의 전작에서 특별한 발상과 연출력으로 호평받아왔다. 김병서 감독은 '감시자들' 공동 연출에 이어 '백두산' 공동 연출을 맡았다. '신과함께-죄와 벌', 'PMC: 더 벙커'에서 세련되면서도 드라마틱한 촬영을 선보인 바 있다. '김씨 표류기'와 '나의 독재자'를 통해 감독, 촬영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 '백두산'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