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께 구자경 명예회장(왼쪽)과 작년 5월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고 구본무 전 LG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재계 큰 어른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도 소박했다. 94세 일기로 14일 별세한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생전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외부 조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보낸 것만 놓였다. 조문은 범LG가 구씨 일가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일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받았다.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맡아 25년 간 LG그룹의 글로벌 기틀을 마련했다. 은퇴 이후에는 충남 천안시 성환에 있는 연암대학교의 농장에 머물며 평범한 자연인으로 소박한 삶을 삶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