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건강TV프로그램을 통해 차가버섯이 항암 및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차가버섯 차 끓이는 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차가버섯은 북반구의 자작나무에 기생해서 자라는 버섯이다. 항암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 향상과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건강식품으로서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차가버섯은 그 유효성분을 그대로 담은 추출분말이나 티백 등, 다양한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좋은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이용한 추출분말로 알려졌다.
좋은 차가버섯은 매우 추운 지역의 자작나무에서 오랫동안 성장한 것을 꼽으며, 건강식품기업 상락수 등에서 러시아에서 1등급으로 국가 인증을 받은 식품을 이용해 만들어진 차가버섯 추출분말만을 국내로 유통하고 있다.
다만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특정국가의 특정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러시아산 차가버섯 제품 섭취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국가별 방사능 검출 수입 농수축산식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 7월말까지 수입 식품 검사에서 일본이나 중국산, 러시아산, 미국산, 터키산 등에서 방사능 검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러시아산 차가버섯은 58건 198톤에 달했다.
식약처가 허용하는 차가버섯 건조, 분말 식품의 방사능 검출 허용치는 100 Bq/㎏이다. 대부분 국내에 유통되는 차가버섯 분말제품의 경우, 이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방사능 검출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방사능 세슘 불검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7월,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이용해 생산되는 차가버섯 추출분말 방사능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내 건강식품 전문기업 ‘상락수’는 자사 차가버섯 추출분말 제품의 방사능 검사결과, 세슘과 요오드 모두 ‘불검출’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락수' 관계자는 "상락수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러시아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제품과 달리, 고농도의 농축액을 국내로 들여와 우리 나라의 선진화된 설비를 이용해 동결건조 공법으로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