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에 출연한 태사자와 최연제. JTBC '슈가맨3'가 그룹 태사자와 가수 최연제를 소환시키는데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슈가맨3'에선 태사자와 최연제가 나왔다. 유재석·유희열과 함께 새롭게 MC 군단으로 합류한 김이나·헤이즈는 이들의 무대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첫 슈가맨은 태사자였다. 데뷔곡 '도' 무대로 등장했다. 18년 만에 완전체로 선 무대에 80불이 켜졌다. 이어 태사자는 '타임', 회심가' '애심' 무대를 선보인 뒤 당시 그룹 활동했을 때를 회상했다. 태사자 멤버들은 "당시 사장님이 삼국지 게임에 엄청 빠져있었다. 거의 오십견이 올 정도로 하셨다. 그룹명이 오나라 장수 태사자에서 따온 것"이라면서 그룹명이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
데뷔 초 배우 김희선이 각별히 챙겨줬던 것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태사자는 '김희선이 키운 그룹이다'라는 의혹에 "(김희선이) 드라마 촬영 중에도 연습실에 놀러와서 먹을 것도 사주고 잘 챙겨줬다"면서 "'도'의 뮤직비디오에도 나와줬다. 저희를 아무도 모르는데 김희선 씨가 뮤직비디오에 나와서 대중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사자 김형준과 김영민 등 멤버들은 이번 '슈가맨3' 무대를 위해 체중 감량도 했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15kg을 감량, 김영민은 19kg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근황도 전했다. 연기를 하고 있는 박준석, 김영민을 제외한 다른 2 명의 멤버는 연예계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상황. 이동윤은 "미국에 살고 있다. 음식 쪽 일을 배워서 미국에서 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택배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슈가맨으로는 가수 최연제가 등장했다. 1993년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상을 수상한 최연제는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무대를 꾸몄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최연제는 미국 LA에서 지낸다면서 "조그만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건강 전문이라 인공 수정 많이 하시는 분들은 직접 침을 놔야해서 그 일정을 조정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최연제를 응원하기 위해 아들과 엄마인 배우 선우용녀가 스튜디오에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최연제는 "엄마가 되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지금 제 꿈을 이룬 것 같다. 사실 아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출연했다"며 "그 추억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역주행 대결에선 태사자의 '도'를 재해석한 펜타곤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부른 헤이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