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3' '슈가맨3'가 한층 더 강력해진 힘을 자랑했다. 1년 6개월 만에 시즌3로 돌아온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준 방송이었다. 첫 방송부터 막강한 라인업이었다. 18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펼친 태사자와 26년 만에 무대에 오른 최연제가 시청자들의 소환에 응답했다.
29일 첫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는 태사자와 최연제가 슈가맨으로 참석했다. 그룹 펜타곤과 헤이즈, 콜드는 쇼맨으로 역주행송을 불렀다.
유재석 김이나, 유희열 헤이즈 팀으로 나뉘어 '슈가맨3'로 돌아온 것에 대한 자축 인사를 나눴다. "MC 모두 음악인 조합"이라는 유재석의 발언에 유희열은 코웃음을 쳤다. "3인의 음악인과 1명의 깔깔이 조합"이라고 디스 했으나 유재석은 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유재석이 슈가맨 소환에 나섰다. 박성웅이 등장해 "한 번만 들어도 흥이 나고 중독성이 강했던 노래다. 슈가맨 멤버 중 한 사람이 절친한 동생의 남편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태사자였다. 히트곡 '도'의 전주가 흐르자마자 3040세대는 그들을 반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선 무대였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한 달의 노력이 있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멤버들은 방송을 위해 10kg 이상 감량을 한 상태였다.
오랜 시간 동안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활동 자체가 부담이 되어 지금까지 출연을 고사했던 것. 김형준은 "시즌3를 하면 나가겠다고 했는데 시즌3까지 할 줄 몰랐다"고 폭로했다. 현재 김영민은 뮤지컬과 솔로 앨범 활동을, 이동윤은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었다. 김형준은 택배기사로 일을, 박준석은 연기활동 중이었다.
두 번째 슈가맨은 1993년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으로 사랑받았던 최연제였다. 현재 미국에서 여성건강 전문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주변의 권유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됐고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제는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슈가맨3' 출연을 결심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딸을 본 배우 선우용녀는 "기쁘다"고 했다. 그때 그 시절 너무 힘들었고 딸이 힘든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가수 활동을 반대했다는 선우용녀. 지금은 모녀가 환하게 웃으며 추억을 나눠 흐뭇함을 불러왔다.
역주행송 대결이 펼쳐졌다. 펜타곤은 직접 편곡했다. 태사자의 포인트 안무를 살려 2019년 버전으로 해석했다. 파워풀한 무대로 감탄하게 만들었다. 헤이즈와 콜드는 감미로운 음색의 노래로 어필했다. 결과는 54대 46으로 유재석 팀, 펜타곤이 승기를 잡았다.
'슈가맨3'는 첫 방송부터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슈가맨이었던 태사자, 최연제의 이름은 물론 각 멤버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다시금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