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는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주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는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 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3년간 총 3조1060억원을 투입해 매년 2만500쌍의 주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신혼부부 매입주택, 재건축 매입, 역세권 청년 주택 등을 포함해 연 1만45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그 밖에 경기도의 ‘경기행복주택’이 있으며 인천시에서도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만3000여 가구를 확보하고 논현·검단택지 1만가구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노인, 1인가구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올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빌라 등 다세대주택 총 100세대를 매입해 싼 가격으로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청년,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각종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제한된 물량이 가장 큰 문제로 도심 내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선호지역이 최고 500대 1의 경쟁률을 훌쩍 넘는가 하면 신혼특화형 분양형 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은 ‘로또 단지’라 불릴 만큼 당첨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서는 “강남구, 동작구, 마포구와 같이 입지 조건이 좋은 아파트 단지의 행복주택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은 데다 일반 분양 가구와 철저히 분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지 내 차별 문제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최근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당첨되지 못한 이들이나 1인가구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축빌라 붐이 일며 빌라분양과 매매 수요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투오빌’은 신축빌라 전문 직거래 1:1 맞춤매물 서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신축빌라 분양 매매를 비롯한 구옥빌라 전세 등 전국 빌라시세의 매물과 월별 빌라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모든 시세는 빅데이터 기반의 빌라시세 종합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을 기준으로 한다.
집나와를 통해 집계된 지난 10월 신축빌라 평균시세에 의하면 은평구 불광동(불광역) 신축빌라와 역촌동(역촌역) 신축빌라는 평균 2억7250만원대, 양천구 목동(목동역) 신축빌라와 신정동(신정역) 신축빌라는 2억9858만원, 3억807만원대의 시세에 분양 거래된다.
강서구 내발산동(발산역) 신축빌라와 화곡동(화곡역) 신축빌라 일대는 3억4253만원, 2억7331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동작구 상도동(상도역) 신축빌라와 사당동(사당역) 신축빌라에는 3억3100만원, 4억4374만원대의 시세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