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걸그룹 카라로 2008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첫 시작부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팀을 알리기 위해 멤버들이 고군분투했고 미니 2집 '프리티 걸'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구하라를 알린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은 SBS '청춘불패'였다. 사랑스러운 이미지 속 소탈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2014년 소속사 DSP미디어와 재계약했고 카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일본에서도 카라는 한류 걸그룹을 대표했다. 201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이듬해 소속사와의 계약을 마침표 찍으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위해 새 둥지를 찾았다.
이후 카카오TV 드라마 '발자국소리'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올리브TV '서울메이트'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MC로도 활약했다. 특히 '서울메이트'에 출연해 학창시절 동창들과 장난기 가득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뒤로하고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 측은 "오늘 오후 6시께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며 "명확한 사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사망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 감식반 등 관련 부서들이 상황을 확인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6월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 국내 보다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지난 14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15일 오사카와 17일 나고야, 19일 도쿄에서 '하라 제프 투어 2019 ~헬로~(HARA Zepp Tour 2019 ~HELLO~)' 공연을 개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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