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최채흥. 삼성 제공 삼성 왼손 투수 최채흥(24)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SK전 강점을 이어갔다.
최채흥은 25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7개(스트라이크 71개). 0-1로 뒤진 7회부터 배턴을 불펜에 넘겨 시즌 7승(5패) 달성엔 실패했다. 그러나 직전 대구 KIA전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SK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 SK전 평균자책점을 0.68(13⅓이닝 1실점)까지 낮추며 '비룡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말 피안타 2개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번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5번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도 연속 무실점. 유일한 실점은 4회 나왔다. 0-0으로 맞선 4회 말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던진 시속 125km 슬라이더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5회는 또 한 번 삼자범퇴. 6회 마지막 위기도 극복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다. 1루 주자 최정은 3루까지 진루. 그러나 2루까지 뛰던 정의윤이 태그아웃 돼 1사 3루가 됐다.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재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 안타 하나면 쐐기점이 나올 수 있었지만 나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6이닝 1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