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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건달들의 냉혹한 지하세계를 그린다.
천정명 주연 영화 '얼굴없는 보스(송창용 감독)'가 11월 개봉을 확정짓고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다.
'얼굴없는 보스'는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 무려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된 작품이라는 설명.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그간 여타의 조폭 느와르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제 건달들의 리얼하고 생생한 세계를 엿볼 수 있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못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나아가 그들을 동경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특히 '얼굴없는 보스'는 천정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극중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을 안고 나아가 자
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 역할을 맡았다.
그간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멜로 연기를 주로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던 천정명의 파격 변신과 그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새롭게 태어날 건달 보스 역할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여기에 진이한, 이하율, 곽희성 등이 천정명의 목숨 같은 동생이자 건달 식구 역을 맡아 시너지를 더한다.
실존하는 건달들의 냉혹하고 잔인한 세계, 그 곳을 살아갈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이야기를 담은 '얼굴없는 보스'는 11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