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대형시공사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관심이 모이는 곳은 한남3구역, 갈현1구역, 방배삼익아파트 3곳과 지방 광주풍향구역 1곳으로 총 4곳이다.
그중 갈현1구역은 지난 9월 2일에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롯데건설, 지에스건설 3개사가 참여했지만 조합원들 사이에 컨소시엄 이슈가 불거지면서 업계에서는 내년 사업지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입찰 전부터 컨소시엄 입찰할 것이란 정황이 확산되자 시공사의 단독 입찰참여를 희망하는 의견이 높아졌고, 업계에서는 1군데만 입찰하거나 모두 발을 빼는 상황이 벌어져 결국 유찰될 것이란 의견이 팽배하다.
한남3구역 역시 컨소시엄 불가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어 한남3구역 단독추진위원회까지 발촉되어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해야 한다는 조합원 정서가 높아 업계에서는 갈현1구역과 달리 유찰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현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한남3구역, 방배삼익아파트, 광주풍향구역은 한판승부로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남3구역의 경우 지에스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며 방배삼익아파트의 경우 지에스건설, 대림산업 등 10개사가 현설에 참여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방에서는 광주 풍향구역에서 롯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면서 2파전 또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서울권과 지방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형시공사들의 홍보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갈현1구역의 홍보인원은 대거 축소하고 있는 반면 한남3구역, 방배삼익, 풍향구역의 경우 홍보인력 등을 늘리고 있다.
한편 홍보전이 과열되면서 지난해 클린수주를 전면에 내세운 대형시공사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설명회 이후 법 규정 및 조합지침을 위반했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관련 법령인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선정 기준 23조(부정행위 단속),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34조(건설업자 등의 홍보)에 따라 과거 불법홍보 신고센터까지 운영했던 사례가 있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한남3구역, 갈현1구역, 방배삼익아파트, 광주 풍향구역의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