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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공포 사이, 존재감을 높인 멜로다.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정지우 감독)'이 공포 영화들 개봉 사이 유일한 감성멜로영화로 흥행 선전을 펼치며 2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열의 음악앨범'은 4일 4만888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84만6140명을 기록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는 이날 개봉한 '그것: 두 번째 이야기'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지만, 한국 영화 중에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극심한 극장가 비수기 속에서도 멜로 장르의 정공법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멜로 영화의 잔잔한 흥행 선전으로 따뜻한 지지와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실시간 예매율에서 '유열의 음악앨범'은 신작 '그것: 두 번째 이야기'를 제치고 예매율 우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다가오는 주말 극장가, 흥행 바람을 예고한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