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임수향이 이장우와 함께 15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선 MC그룹 최대 주주가 된 임수향이 대표이사직을 꿰차야 했다. 계획대로 순탄하게 흘러가던 중 TOP의 수장 배종옥의 덫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4일 방송된 MBN, 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 5회에는 임수향(모석희)이 할아버지 전국환(모왕표 회장)으로부터 모든 재산을 증여받고 MC그룹 최대 주주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전국환은 임수향을 MC그룹의 대표이사로 만들기 위한 플랜을 실행했고, 배종옥(한제국)을 비롯한 TOP에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임수향의 경영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안심리를 조성했다.
15년 전 엄마의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TOP으로 인해 기사 한 줄조차 흔적으로 남아있지 않았다. 임수향은 그때 당시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 중인 가정부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다. 이장우(허윤도)는 화들짝 놀랐다.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던 것. 15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한 이장우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장우가 변호사가 된 이유는 엄마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함이었다. 임수향을 만나 "임순은 살인범이 아니다. 살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힘을 보탰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정체를 밝혔다. 이름을 바꾸어서 살고 있지만 실은 조경숙(임순)이 친엄마라고 고백했다. 살아온 과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임수향 역시 지난 15년 동안 TOP의 감시 속 살았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길 원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더욱 끈끈한 공조 관계를 형성했다. 이때 위기가 닥쳤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종옥의 덫에 걸린 것. 배종옥은 아침식사 자리에서 임수향의 음료에 술을 섞었고 계획적으로 음주운전에 적발되게 만들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기사로 접하고 분노했고 임수향은 배종옥에 또 당했단 생각에 파르르 떨었다. 이 손동작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60분 순삭드라마'라고 불리는 이유를 다시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