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녕 총괄 셰프 겸 대표는 특별 개발한 간장게장으로 2019년 대한민국 `100인의 한식대가` 상을 받았다.]따뜻한 미역국 한 뚝배기에 밥, 반찬 대여섯 가지로 구성된 미역국 정찬을 주요 메뉴로 내세우는 미역국 전문점이 흥행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25'도 곰탕·설렁탕과 찌개류 일색인 24시간 맛집 사이에서 미역국으로 도전장을 낸 집이다.
울릉도 자연산 돌미역과 한우 등심으로 끓여낸 한우등심미역국이 대표 메뉴다.
장지녕 총괄 셰프 겸 대표는 "자연산 돌미역은 다른 미역에 비해 두꺼워 씹는 식감이 좋고 알긴산(해조류에 함유되는 다당류의 일종)이 풍부해 국물이 진하게 우러난다"며 "한우 사골과 조갯살 등으로 육수를 내고 직접 담근 간장으로 간을 한다"고 말했다.
입맛에 따라 참가자미·완도 전복·조개 등이 들어간 미역국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만3000~1만6000원대다.
밑반찬은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나온다. 여타의 미역국 전문점과 달리 10여 가지의 반찬이 기본이다.
가장 인기있는 반찬은 미역국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갈치 김치'다. 장 셰프는 "김장철에 잡히는 갈치를 넣어 만드는 경북식 김치로 6개월 이상 익히면 시원하고 감칠맛이 난다. 겨울에 저장해서 1년 내내 먹는다"며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라고 했다.
청담25는 미역국과 더불어 등심이나 토시살 등 경상도 지역 사육된 최상급 한우 고기도 선보이다. 한우는 모두 25일간 저온 숙성시켜서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는 게 장 셰프의 설명이다.
청담25에서는 장 셰프가 특별히 제조·개발한 '간장게장'도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은 속이 꽉 찬 연평도 꽃게를 사용해 만든다. 제철에 잡아 급랭 시켜 놓은 것을 사용해 게살이 퍼지지 않고 탱탱하다. 장은 여러가지 약재와 과일을 사용해 거부감이 없으며, 비린내, 짠맛 등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적당히 짭짤한 맛에 중독성이 강한 양념으로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이다.
장 셰프는 이 간장게장으로 2019년 대한민국 '100인의 한식대가' 상도 받았다. 서울 한남동에는 장 셰프의 이름을 내건 장지녕 간장게장집도 있다.
여기에 갈치구이, 코다리찜 등의 별미는 덤이다. 일반 고객은 물론 인기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방문이 잦은 이유다.
청담25는 강남 지역 직장인들을 위해 월~금요일까지 육개장·떡만둣국·된장찌개·닭개장·북엇국 등 점심 특선 메뉴를 1만원에 제공한다.
기존 외식업소들과 달리 고급스럽고 우아한 인테리어와 가구도 돋보인다. 30여 개의 일반 홀 외에 4인실, 6인실, 8인실, 10인실 등 12개 독립 룸도 갖췄다.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홀 중앙에는 커피머신을 설치해 테라로사의 고급 아메리카노 커피를 제공한다. 포장도 가능하다
대리 주차 서비스도 가능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 24시간 운영되며, 일요일 오후 11시~월요일 오전 10시만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