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가 스타 고백의 장으로 통하고 있다. 특유의 편안함과 친근함이 절로 입을 열게 하는 것. 이것이 3년 넘게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비결이다.
27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방송 당일 오전부터 익스 보컬 출신 이상미의 11월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다. 녹화장에 참석한 그녀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4살 연하의 남자친구 공개와 함께 결혼을 발표한 것. 수영장에서의 첫 만남, 학교 선후배의 인연,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과정들을 털어놨다. 솔직하고 사랑에 당당했다.
'비디오스타'에서 스타들이 이러한 '최초' 고백을 하는 것은 이상미가 처음이 아니다. 이상미 외에도 조성환 결혼 발표, 서유리 결혼 발표, 김경선 결혼 발표, 김연자 열애 고백, 치타 열애 고백, 미카엘 열애 고백, 김형민 2세 고백, 홍록기 2세 고백, 하리수 이혼 심경 고백 등 다채로운 스타들의 고백의 장으로 활약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비디오스타'가 주는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이유정 PD를 중심으로 꾸려진 제작진은 게스트 한 명 한 명에게 열과 성을 다한다. 진심으로 대한다. 그 인연은 비단 녹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진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작진의 마음이 스타들의 마음을 열고 그것이 고백의 장으로 변모하게 된 이유다.
'라디오스타'보다 더 독하고 더 웃긴 스핀오프 프로젝트 토크쇼로 시작했지만, 여성 4인 MC 체제의 공고함과 탄탄함이 기반을 잡아 뚜렷한 차별화 노선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적재적소 게스트 섭외력과 편안함, 친근함이 여타 토크쇼를 압도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잠깐의 화제성과 이슈 때문에 사람을 잃지 말자'는 주의인 이유정 PD는 장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출연자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집중해서 살펴보며 이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던 터.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