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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포에버!" '블랙팬서'가 돌아온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디즈니 팬 행사 '2019 D23 엑스포'에서는 영화 '블랙팬서2' 개봉 일정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블 측에 따르면 '블랙팬서2'의 확정 개봉일은 2022년 5월 6일. 3년의 기다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블 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블랙팬서2' 제작 상황을 공개하며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작품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공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드디어 새로운 악당과 타이틀, 줄거리를 완성했다"고 귀띔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현재 트리트먼트를 완성, 새로운 악당과 부제 등을 마블 측에 전달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블랙팬서'는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채드윅 보즈먼)가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위협에 맞서 조국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진 90% 이상을 흑인으로 구성해 '흑인 어벤져스'라고도 불렸으며, 개봉 후 전 세계에서 13억4691만달러(1조6311억원)를 벌어들여 글로벌 흥행 수익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도 539만 명의 관객을 동원, 큰 사랑을 받으면서 향후 마블과 어벤져스를 이끌 새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또 아카데미시상식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슈퍼히어로 영화로는 사상 처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돼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블랙팬서' 속편은 1편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이끌며, 마블 4기 영화로 개봉되는 '블랙 위도우'(2020년 5월), '이터널스'(2020년 11월)와 후속작 '토르: 러브 앤드 썬더'(2021년 11월)를 이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마블 스튜디오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