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팀플레이 무비에는 공통점이 있다. 완벽 팀워크의 화룡점정, 막내라인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조합이 돋보이는 팀플레이 무비 속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각양각색 막둥이들은 여지없이 관객들의 애정을 받는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최동훈 감독)'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캐릭터 잠파노는 팀의 막내이자 신참 도둑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잠파노는 홍콩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모인 최고의 도둑들 틈에서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파다운 모습은 물론, 묵묵히 동료들을 돕는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영화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했다.
지난 1월 개봉해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공명은 매사에 과하게 몰입하는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재훈은 낮에는 마약반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의 재료 손질 전담 직원으로, 밤에는 잠복 수사에 돌입하는 열혈 형사로 활약하며 막내다운 귀여운 매력과 열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추석 개봉을 앞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역시 범상치 않은 막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나쁜 녀석들의 독종신입 고유성으로 분한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팀의 막내다운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동시에 여타 영화들의 막내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직 형사 출신의 고유성은 같은 수감자들 사이에서도 ‘독종’이라 불릴 만큼 악착같은 근성과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인물로, 신입의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거침없는 행보와 액션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 기존의 막내 캐릭터들이 주로 넘치는 열정으로 동료들을 조력하거나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했다면, 고유성은 다른 멤버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강한 존재감은 물론, 작전을 먼저 제시하거나 팀을 리드하는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최강 막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