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박세완이 세자비 대역을 종료하며 출궁한 가운데,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죽음 모면 엔딩으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0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조선생존기' 15회에는 세자빈 대역 박세완(한슬기)이 윤지민(정난정)의 계략 하에 세자빈 대역 임무를 마치고 궁을 나와 죽음의 위기를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재석(윤원형)은 서지석(한정록)으로 인해 박준혁(박수량) 제거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재윤(정가익)으로부터 "스스로 왕이 되라"는 조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용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때마침 어린 세자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자주 쓰러지며 장정연(명종)의 근심이 깊어가던 상황. 한재석과 윤지민(정난정)은 본격적으로 주상의 힘을 빼는 작전을 개시하는 동시에, 세자빈 대역으로 궁 안을 휘어잡은 박세완 대신 원래의 후보였던 양제를 데려다 놓기로 모의했다.
세자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자 장정연은 송원석(임꺽정)을 동궁전 의관으로 보내 세자를 보필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고민 끝에 사면령을 내려 병든 세자의 몸이 쾌차하길 기원했다. 전례 없는 잦은 사면령으로 주상의 권위가 떨어진 가운데, 윤지민은 아이를 낳은 지 갓 보름이 된 양제를 세자빈 처소에 들여보낸 뒤 박세완을 보쌈해 내보내며 바꿔치기에 성공했다. 생김새가 똑같은 박세완과 양제가 서로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흥미를 자아냈다.
이후 윤지민은 궁 밖으로 나온 박세완과 유주은(초선)에게 두둑한 돈과 함께 집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약속해 이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윤지민은 곧 "죽은 자만이 비밀을 지킨다 하였습니다"라고 한재석에게 본색을 밝히며, 몸종 이노아(구슬)에게 사약을 건네 죽음을 사주했다.
귤과 사약을 들고 들어온 이노아는 박세완과 유주은에게 "특별히 다린 보양차를 먼저 드셔야 하오"라고 권했다. 그러나 자신을 살갑게 대하는 박세완의 모습에 끝내 아니된다며 잔을 쳐 떨어트리는 엔딩이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내시 상훤은 서지석과 경수진(이혜진)에게 세자를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비밀리에 보관하던 몽유도원도를 건네준 터. 애타게 찾아 다니던 몽유도원도를 손에 넣은 두 사람은 안평대군의 서문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해당 내용을 잠자코 듣던 송원석은 몽유도원도가 설명하는 장소가 청석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아가 명종과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