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으로 사람 여행을 떠났다.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맞춤 양복점 사장님이었다. 아침부터 미국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다는 전문가적 면모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매료했다.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손님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찾아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장 많이 하는 영어는 '컴인(들어오세요)' '테이크 어 룩(둘러보세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유재석 스타일리스트의 친구를 만났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자유분방한(?) 이 남자는 훈훈한 외모로 유재석의 눈길을 끌었는데, "스타일리스트 친구"라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카페 옥상에서 대화를 하게 된 유재석, 조세호와 카페 사장님, 아르바이트생. 사장님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듯 아르바이트생의 도련님 면모를 폭로했다.
이제는 또 다른 코너가 된 유재석, 조세호의 점심 먹방. 요즘 유행하는 냉동 삼겹살 집을 찾았다. 유재석은 "내가 쌈을 안먹는다고 했는데 방송을 봤더니 쌈돌이더라"고 말한 뒤 또 쌈을 싸먹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고기를 더 주문하려고 했지만 방송을 위해 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이후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 아이를 만났다. 우즈벡 친구는 자기가 가족 중 한국말을 제일 잘 한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저작권 침해' 등 속담과 어려운 말을 술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두 어린이에게 축구선수가 되면 꼭 기억해달라고 약속했다.
프랑스에서 한국에 여행 온 자기님은 알고 보니 한국 고수였다. '소맥'을 설명할 땐 영어를 굳이 통역하지 않아도 말이 통했다. 통역 없이 대화하려는 유재석, 조세호 때문에 통역을 맡은 사람이 할 일이 없어졌다. 프랑스 자기님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얘기했고, 문장이 길어지자 흐름을 놓친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제서야 통역의 도움을 받았다. 다른 언어이지만 진심이 통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