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수목극 '미스터 기간제’천명고의 실세 행정실장 이태석으로 열연 중인 전석호가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오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속물적인 인간 이태석의 민낯을 생생히 그리며 공포감을 조성하던 그가 미스터리의 주역으로 시청자에게 의구심까지 일으키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것.
전석호는 극 초반 교육은 서비스, 교사는 서비스직, 학부모와 학생은 고객이란 마인드로 일하며 교내에서 일명 '이집사'로 불리는 이태석을 능청스럽고 여유 넘치는 인물로 완성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학교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인물로 독특한 분위기와 묘한 위압감을 조성하며 이태석의 존재감을 알렸다.
독특한 인물로 등장했지만 이내 악역 본연의 얼굴을 드러냈다. VIP 스펙 관리 교사 서윤아(조미주)에게 크게 격분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임은 물론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죽은 정다은(정수아)이 죽기 전 거칠게 위협하는 장면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석호의 분노에 휩싸인 눈빛은 이태석을 섬뜩한 악역으로 만들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앞서 독특하면서도 살벌한 악역의 얼굴을 보인 전석호가 정다은 사건에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드러내며 미스터리 스릴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정다은이 살해된 타운 하우스를 매매해 리모델링함으로써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스폰서 에이전시에서 정다은을 VIP '0번' 고객과 이어줬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며 살인사건 진범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
윤균상(기강제)부터 사건 담당 검사, 교내 학생들까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전석호가 병헌(안병호)까지 정다은 사건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나며 그가 꾸민 사건의 전말은 어디까지인지 또 그가 정다은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