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서지석과 경수진이 타임슬립 조종자 이지함에 대한 힌트를 하나 둘 얻어가며 의문의 암호 쪽지를 발견했다. 후반부 폭풍 전개를 예고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조선생존기' 12회에는 조선으로 떨어진 현대 인물들이 타임슬립의 배후 조종자인 토정 이지함과 점차 연결되기 시작하는 흥미진진한 추적기가 이어졌다.
이재윤(정가익)은 타임슬립에 대한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도적떼 왕치패를 시켜 전국을 수소문해나가는 과정에서 토정 이지함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이지함은 길거리에 떨어진 건전지를 주우며 "내가 이 돌 주인이야!"라고 외치며 재등장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지함은 캠핑용 랜턴에 건전지를 넣으며 토정비결을 써내려가는가 하면, "나만큼 시차적응 안 되는 사람도 없을 거야, 1000년 세월을 오가며 사람들의 운명을 살피는 일이 어디 쉬운 줄 알아"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런가 하면 김광식(오순경)은 왕치패 황대기(들코)와 함께 다니며 옥신각신 하던 중 조선시대로 떨어진 직후 들코에게 화살을 맞은 이찬호(철구)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알고 보니 이찬호는 화살을 맞은 직후 이지함의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했다. 이지함은 짐을 싼 이찬호에게 "궐에 가서 한내관을 찾으면 택배기사가 나올 거야. 내 말을 그대로 전하고 이후부터는 함께 움직이도록 하여라"라고 지시했다. 궁으로 향한 이찬호는 서지석(한정록)을 찾아가 토정 이지함의 전갈을 전하러 왔다며 밝은 인사를 건넸다.
이찬호에게 이지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서지석은 경수진(이혜진)과 함께 이지함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때 서지석의 동생 박세완(한슬기)은 얼마 전 송원석(임꺽정)이 이지함을 만나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송원석과 함께 이지함을 찾아갈 것을 권했다. 이후 서지석과 경수진, 송원석은 이찬호의 안내를 받아 이지함의 집에 도착했다. 경수진이 텅텅 비어있는 방에서 암호 쪽지를 발견했다. 이들이 집에서 나올 때 이재윤과 김광식이 이지함의 집에 도착하며 맞대면, 위기감이 고조됐다. 경수진은 서지석에게 암호 쪽지를 몰래 건네주며 긴장 만발 엔딩을 장식했다.
본격적으로 타임슬립의 비밀을 강구하며 한 차원 뛰어넘은 전개를 선사한 동시에, 이지함과 이찬호가 극 후반부 '키맨'으로 등극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