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변정수, 한민관, 트루디가 '복면가왕'에 출격해 예측불허 정체를 자랑했다. 가면을 벗으며 반전 정체를 공개, 환하게 웃는 4인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노래요정 지니에게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복면가수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4.8%, 2부 8%를 기록했다. 1부 시청률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노래부자 사모님'이 배우 변정수로 밝혀지는 순간은 10.9%까지 치솟았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임상아의 '뮤지컬' 듀엣 무대로 꾸며졌다. 패한 24시 음악편의점은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이었다. 가면 밖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는 판정단의 추리를 받은 곽정은은 그간 숨겨왔던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EXID의 '위아래' 댄스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판정단의 추리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친절한 김기사와 완벽한 댄스 합을 보여준 듀엣 무대부터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진심 담아 부른 '노래부자 사모님'은 모델 겸 배우 변정수였다. 닭소리에 맞춰 보여준 섹시 댄스로 무대를 장악해 방송인 안선영일 것이라는 추리가 모아졌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 정체에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백전무패 해적선의 정체는 개그맨이자 프로 카레이서 한민관이었다. 한민관은 가수 뺨치는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뽐냈지만, 아쉽게 5표 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연예인 판정단 신봉선마저, 한민관의 노래 실력에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앨범 발매까지 도전할 것 같다"고 한민관의 다음 행보를 점쳐 이목이 쏠리게 했다.
방탄모래성과 보컬부터 랩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만리장성의 정체는 실력파 래퍼 트루디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트루디는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준비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하면서 남자친구 이대은 선수가 노래 선곡부터 연습까지 많은 걸 도와줬다고 밝혔다. "'복면가왕' 출연을 망설이고 있을 때 옆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도와줬다"고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