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관리는 필수다. 비가 자주 오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10일 불스원에 따르면 자동차 에어컨은 순간적으로 공기 중의 뜨거운 열을 흡수한 뒤 습기를 증발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때 공기를 냉각시켜 주는 증발기(evaporator)에는 외부와 기온 차이로 물방울이 맺혀 습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부패해 악취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에어컨 내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주행 중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외기 순환을 시키거나, 시동을 끄기 약 5분 전부터는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시켜 에어컨 내부에 남은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 시 지속해서 악취가 발생한다면 이미 에어컨 내부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가득 찼음을 의미한다.
불스원은 이때 시중에 판매 중인 훈증형 탈취제를 활용해 에어컨 내부 깊은 속까지 제대로 청소하는 것을 추천했다. 불스원 ‘살라딘 탈취 훈증캔’은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된 탈취 성분이 직접 손이 닿기 어려운 에어컨 공조 장치와 자동차 실내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각종 악취의 원인을 제거해 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자동차 시동을 걸고 A/C버튼을 OFF 상태로 놓은 다음, 공기 순환 방향을 내부 순환으로 설정한다. 차량 조수석 발판 중앙에 훈증캔 용기를 비치한 뒤 플라스틱 용기와 캔 사이 공간에 물을 붓고 창문과 차량 문을 모두 닫는다. 약 10분 후 연기가 사라지면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뒤 환기시키면 된다.
단 30분 투자로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각종 냄새를 제거해 손쉽게 여름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에어컨 탈취 관리 이후에는 에어컨·히터 필터를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통상 6개월 또는 1만㎞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사용해야 하며, 봄철 미세먼지 시즌을 거친 필터는 여름철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 전에 반드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교체 시기가 지났거나 성능이 떨어진 에어컨·히터 필터는 표면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차량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 공기 및 차량 내 생활 악취를 효과적으로 걸러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각종 세균·곰팡이·바이러스의 이중 차단이 가능한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들도 나와 있으니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