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 주의 기업] ‘췌장암 완치’ 치료법 발표에 치솟은 현대바이오주
현대바이오가 급등 중이다. 대주주인 씨앤팜이 췌장암을 완치할 치료법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현대바이오가 췌장암 치료법 발표 계획을 알린 직후, 계속 오르던 현대바이오 주가는 낮 12시26분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4450원(27.64%) 상승한 2만550원에 거래되며 2만원을 넘겼다.
이번 주가 급등은, 현대바이오가 28일, 씨앤팜이 암 완치를 목표로 연구 개발한 차세대 항암치료법인 ‘노앨(NOAEL) 항암 테라피’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발표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는 GBC 발표를 통해 개발 중인 무고통(pain-free) 항암제 1호 신약 폴리탁셀(Polytaxel)을 최대무독성용량(NOAEL) 이내로 투여해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노앨 항암 테라피의 기술적 특징과 장점 등을 국내외에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 측은 “기존 항암 요법의 최대 난제인 독성 문제를 극복한 노앨 항암 테라피의 의학·기술적 우수성을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인정받아 이 테라피의 공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현재 노앨 항암 테라피 완성을 위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미국 등 국내외에서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본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인 5월 중순만 해도 현대바이오의 주가 모멘텀은 평범했다. 5월 24일 기준 1만5600원에 거래되며 2만원의 문턱 아래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은 1.1%, 3개월 수익률은 121.25%, 6개월 수익률은 112.75%를 기록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현대바이오의 투자 스타일은 성장주에 가깝다”며 “주가 고평가 우려가 공존하지만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현대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