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가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은 '곤약'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곤약은 일반적으로 97%의 수분과 3%의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물을 흡수하면 약 30~50배 팽창해 포만감이 높다. [오뚜기 곤누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곤약 용기 면인 '곤누들' 3종을 새롭게 내놨다.
곤누들은 15㎉의 곤약 면과 새콤·매콤한 국물, 소스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일반 간식보다 칼로리가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곤약 면에 김치말이 육수를 더한 '곤누들 김치말이'는 한 끼에 92㎉, 메밀 곤약 면과 소바 장국 맛이 어우러진 '곤누들 메밀소바'는 60㎉, 해초 곤약 면과 비빔장으로 구성된 '곤누들 비빔곤약'은 97㎉다. [풀무원 라이트누들]풀무원도 맛있게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는 곤약 면 ‘라이트누들’을 선보였다.
밀가루·트랜스 지방·콜레스테롤·글루텐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인 곤약의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칼로리는 낮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곤약 면 특유의 서걱거리는 식감과 비린 맛을 개선하고 영양 성분은 높였다는 게 풀무원 측 설명이다.
제품은 ‘라이트누들 가쓰오냉소바’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라이트누들 동치미’ ‘라이트누들’로 구성됐다. 곤약 면·양념·국물 모두 먹어도 가쓰오냉소바 75㎉, 동치미 95㎉, 매콤비빔 135㎉다.
앞서 대상은 청정원의 온라인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출시했다.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곤약의 장점에 착안해, 쌀과 비슷한 형태로 가공해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쌀밥과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곤약 쌀'을 이용했다. 곤약즉석밥의 칼로리 역시 일반 공깃밥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은 한 봉지당 105㎉(귀리 곤약즉석밥 기준)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곤약은 대표적인 식단 관리 식품”이라며 "단순한 저칼로리 식품보다 건강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곤약이 다시 주목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