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3년 전 불법 촬영으로 피소됐을 당시, 경찰 수사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담당 경찰관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 12일 정준영이 2016년 8월 여자친구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수사한 담당경찰관 A 경위와 정준영 변호사 B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A 경위는 정준영에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내부 확인 결과 그러한 사실은 없었다.
정준영 3년전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A 경위가 당시 정준영 변호사에게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조사 결과 경찰이 피의자 측 변호사에게 먼저 증거 은닉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해당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되자 A 경위는 포렌식 업체에 전화를 걸어 '복원이 안 되는 걸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업체가 이를 거부하자 정준영 변호사가 '휴대전화가 파손돼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허위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한 걸로 확인됐다. 정준영은 결국 무혐의 처리됐고 짧은 자숙기간만 거친 후 곧장 방송에 복귀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종훈과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