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비스' 8화에는 한소희(희진)가 어머니를 인질로 삼은 권수현(서검사)의 계략으로 박보영(세연)의 거처가 발각되고 칼에 찔리는 위기상황이 그려졌다. 이때 범인과 스친 안효섭(차민)이 박보영을 보호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박보영의 위기는 안효섭의 화를 불렀다. 권수현과 내통하며 위기 상황을 만든 한소희가 병실로 찾아오자 자신의 돈을 노렸던 과거가 있는 만큼 가진 돈을 건네며 "너 어차피 내 돈 보고 접근했던 거잖아.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 테니까 제발 좀 꺼져. 그리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서늘한 말을 건넸다.
그리고는 "너 때문에, 너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병신같이 널 믿고 옆에 붙여둔 나 때문에! 세연이가 두 번이나 죽을 뻔했어! 그러니까 제발, 제발 좀 꺼져 내 앞에서. 나가, 빨리 나가"라며 눌러온 감정을 폭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소희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이 믿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감은 물론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소중히 했던 친구이자 짝사랑했던 박보영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한 분노였다.
또 안효섭의 진심과 함께 박보영과의 첫키스로 오랜 짝사랑에 대한 결실도 맺었다. 그간 어떤 일이든 박보영을 위해서 함께한 안효섭에 대한 소중함을 박보영 역시 깨닫게 된 것. 이후 언제나처럼 곁에 있어달라는 박보영은 자신을 바라보던 안효섭에게 짧은 키스를 건넸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다.
안효섭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서늘한 말을 건네며 그동안 순진하기만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짙은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순수한 영혼의 청정 미남으로 불리는 안효섭이 단호하게 내뿜는 카리스마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박보영의 마음을 알아채는 장면에서는 당황스러움과 애틋한 눈빛이 오가 설렘 지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