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예은은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10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조회 수 2억뷰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에이틴' 덕에 신예은은 단숨에 '10대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화장품·인터넷 강의 등 CF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데뷔 8개월 만에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주연으로 발탁되며 대세를 증명했다. 과거의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춘 박진영(이안)을 만나 진실을 밝히고 성장하는 윤재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로맨스와 수사물, 청춘의 성장 서사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며 첫 주연작을 잘 마무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린 신예은은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강조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마친 소감은. "돌아보면 계속 배우고 배웠던 순간이었다. 4~5개월 동안 너무 감사한 스태프분들과 배우 선배님들도 많이 알게 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무사히 끝마칠 수 있게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첫 주연을 맡았는데 부담이 상당했을 듯하다. "이 자리가 쉬운 자리도 아니고 해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서 낯설었을 것 같고, 저라도 그랬을 것 같다. 그렇지만 잘 해내는 게 제 임무였으니까 믿음을 드리고 싶었다. 불안한 마음은 그냥 주먹 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께서 계속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감독님, 스태프분들도 응원해주시고 모르는 걸 많이 알려주셔서 부담감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었다."
-8개월 전 인터뷰에서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뤄졌다. "고른 건 아니고 우연히 하게 됐다. 하고 싶다고 말했었던 액션물을 하게 돼서 신기했다."
-데뷔 8개월 만에 미니시리즈 첫 주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얼떨떨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제대로 탄탄한, 바른길로 가야 할 거 같다. 짧은 시간에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해나가는 건 제 몫이다. 실망시키지 않고 팬분들의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진영과 호흡은 어땠나. "편했다. 사실 전엔 갓세븐이 유명한 아이돌이고, 회사에서 단체로 콘서트를 보러 간 적도 있다. 또 진영 선배가 연기한 것도 많이 봤다. 그런데 실제로 나눠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처음엔 어색했고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안이와 재인이로 함께 연기하면서 친해졌다. 연기적으로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줘서 편하고 재밌었다. 동네 오빠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키스신이 동화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눈이 가짜 눈이었다. 스티로폼인지 그랬는데 그게 자꾸 몸에 들어가서 간지러웠던 기억뿐이다. (웃음) 어떻게 예쁘게 만들까 고민했다. 감독님의 디렉션 덕분에 그림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보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 제일 좋아하는 키스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