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는 입시생들에게 항공운항과 대학은 다른 전공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인 학과이다. 많은 입시생들과 20대 초반의 사람들이 항공운항과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준비하고 조금 더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인하공전, 수원과학대, 한양여대, 광주여대, 한서대 등 항공 관련학과에 합격하기 위해 전형을 공부한다.
그러나 항공사 승무원은 반드시 항공운항과 대학을 졸업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과 몇 년 전에도 국내 항공사들은 2년제 전문학사 이상의 대학졸업자를 선발했으나 현재는 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한 항공사와 채용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 승무원 지원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높은 교육수준과 경쟁자들이 나보다 높은 학력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항공운항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항공운항과는 대학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 인가를 통한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에도 항공운항전공이 존재하며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대학과 같은 지원 ‘항공운항전공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원에 인가받은 교육기관에서 수강이 가능하며, 수업 외에도 자격증 취득이나 독학학위제(독학사)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대학보다 학점을 취득하는 방법이 다양하며 단기간에 목표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국가제도이다.
매년 학점은행제를 통해 꾸준히 항공사 승무원을 배출하고 있다는 ANC평생교육원은 2013년부터 학점은행제 항공운항전공 학위취득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ANC평생교육원 관계자는 “학점은행제 항공운항전공은 2년제 항공운항과 대학과 같은 커리큘럼, 같은 교육 수준, 같은 경력의 교강사에 의해 수업이 진행된다. 대신 대학과 달리 자격증이나 독학사를 통해 학점인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졸업 전 자격증이나 독학사에 합격해 수강 학기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NC평생교육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제주항공 객실승무원 최종합격생과 KTX에 승무원 최종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항공은 3명째 합격생 배출이라는 설명이다.
ANC평생교육원의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출신 지도교수는 “학점은행제는 지원자의 마음가짐이 문제이지, 항공사에 합격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항공사는 스펙이 아닌 성품, 자질, 위기극복 등의 내적인 준비상태를 보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NC평생교육원은 항공사 지원자를 위해 1:1로 서류, 면접전형을 준비시키며 합격생들을 통해 검증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ANC평생교육원은 2학기 항공운항전공 학위취득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5월 사전 등록생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