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김상중이 유동근의 비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의심은 증폭됐다. 돌직구를 날리며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 예고됐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뱅커'에는 김상중(노대호)이 국밥집 할머니 사건과 관련한 배후에 대한은행 행장 유동근(강삼도)이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상중은 대한은행에서 진행된 D1계획과 리츠사업부의 실체를 알아보던 중 유동근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진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유동근의 비서의 법인카드 내역부터 확인했다.
그 결과 분기별로 3000만 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란 대사와 함께 총 1억 2000만 원 결제 내역에 대해 추궁하자 유동근의 비서는 "행장님 출판기념회 때 답례용으로 쓴 것이다. 특별한 경영활동에 사용되는 특활비 같은 것이다. 순수한 의도"라고 했다. 김상중은 대가성 뇌물공여를 의심했다.
김상중이 자신을 향한 칼날을 세우며 위협을 가하자 회유했다. 아픈 전처 이야기를 하며 치료를 위한 미국행을 제안했다. 연봉도 두 배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전처는 "감사를 미국에 보내려고 하는 것 보니 은행장이 구린 구석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회유로 되지 않자 다음은 압박이었다. 비서실장 법인카드를 빌미로 꼬투리를 잡지 말라는 말이었다. 김상중도 더는 참지 않았다. "서민에이전시, D1계획 배후 행장님이시냐"고 물으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김태우(이해곤) 역시 유동근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프리랜서 기자와 협업을 통해 서민에이전시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