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크게 될 놈'의 강지은 감독이 배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크게 될 놈'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손호준은 전라도 사투리가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간 보여주지 않은 내공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지 않은 배우다. 증폭시키지 않은 파워가 있다"며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강 감독은 "어머니 역할을 떠올렸을 때 김해숙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해숙, 손호준이 출연하며 '도마뱀'(2006)의 강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