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성년(김윤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혜준은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말에 "왜, 어떤 이유로 뽑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봤던 오디션 중 가장 편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운을 뗐다.
김혜준은 "4차까지 오디션 보는 시간도 길었고, 그래서 내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맥이 탁 풀리더라.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 같았다. 기쁜 나머지 힘이 다 풀리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떤 방식으로 오디션을 봤냐"는 질문에는 "사실 처음엔 내가 맡게 될 역할을 모른 채 오디션을 봤다. 4차까지 주리와 윤아 캐릭터를 모두 준비했고, 즉흥 연기를 하기도 했다"며 "나 역시 다른 친구들처럼 윤아 역할에 끌렸지만, 준비하면서 주리의 단단함이 대견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준은 대원(김윤석)·영주(염정아) 부부의 딸 주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11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