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도 음란물 유포로 입건됐다. 카카오톡 대화방 사태로 정준영, 최종훈, 승리에 이은 네 번째 연예인 입건이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로이킴을 불렀다가 로이킴에 대한 혐의가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단순 유포인지 직접 촬영해 유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준영을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준영은 총 13건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1건을 유포한 승리와 6건을 카톡방에 올린 최종훈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다. 여기에 로이킴까지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며 이 가운데 입건자는 8명이다. 경찰은 "정준영과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찍은 2AM 정진운·슈퍼주니어 강인·모델 이철우는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씨엔블루 이종현과 용준형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을 다니고 있는 로이킴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