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일 "공정배 단장과 김철수 감독이 2018~2019시즌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28일 구단 측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8~2019시즌에서 한국전력은 개막 16연패에 빠지는 등 4승32패, 승점 19점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기량 저하와 부상으로 외국인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소진해 시즌 초반부터 국내 선수들로만 힘겹게 시즌을 꾸려 왔다. FA 보상선수 지명 및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에 단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 공 단장은 한국전력 선수와 감독을 거쳐 2015년에 프로배구단 최초로 선수 출신 단장으로 임명됐다. 한국전력 선수로 활약한 뒤 수석 코치를 역임한 김 감독은 2017~2018시즌에 처음 지휘봉을 잡고 첫 시즌 5위, 지난해 최하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공정배 단장과 김철수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부진 원인·선수단 분위기·구단에 기여도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사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