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이 '비디오스타'에서 허세꾼 매력으로 수놓았다. 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었다. 신기루는 감동을 받아 눈물까지 흘렸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런 붕~우유신! 특집, 지금까지 이런 특집은 없었다' 편으로 꾸며졌다. 개그우먼 안영미, 허안나, 신기루, 한윤서, 개그맨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용진은 방송에 앞서 4월 14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던 터. 품절남이 됐다는 소식에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용진은 허세 작렬이었다. 7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 만나기 전 장도연이 이용진을 짝사랑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장도연의 절친 박나래는 "술자리에서 이용진에게 숟가락을 놔줬더니 '저 여자친구 있습니다'라고 철벽을 치곤 했다. 도연이가 좋아한 건 여자친구와 만나기 전이었는데 그때 자기는 프랑스 파리에 가서 여행 가이드를 할 거라고 갖은 허세를 다 부리더라"면서 과거 상황을 그대로 따라 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진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개그우먼 후배들, 작가들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것. 특유의 허세 표정과 말투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했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줬다. 이용진은 여자친구이자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를 향해 "어떤 유혹에도 현혹되지 않게 해준다. 잘 되게끔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면서 "많이 고맙습니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진심이 묻어났다.
허세를 부리다가도 멋짐이 폭발했다. 의리를 자랑하며 동료 신기루의 결혼식 사회를 본 이용진은 금을 선물했다. 나중에 돈이 떨어지면 팔아서 쓰라는 허세 멘트도 덧붙였다. 신기루는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