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과 고현정 연기 대결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에서는 박신양(조들호)이 고현정(이자경)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누명을 벗은 박신양은 취재진 앞에서 국일그룹과 고현정, 검사 정원중(강덕영)을 고발하며 선전 포고했다. 정원중은 혼자 살기 위해 박신양을 찾아가 "결정적인 것을 줄 수도 있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박신양은 "이자경 하나를 깨는 게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정원중은 장미인애(장순임)를 빼돌리고 착수금의 출처인 단체와 고현정의 관계를 알아내는 등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쳤다. 이를 안 박신양은 고현정을 압박했다. 고현정은 박준면(김숙희)에게 이효정(김준철)이 모든 걸 뒤집어 쓰면 된다고 했다.
이효정은 대산복지원 시절 시장이자 복수 대상자였다. 모든 게 고현정의 빅픽쳐였던 것. 이효정은 딸 때문에 불명예를 얻었고, 고현정의 심복 문수빈(한민)에 의해 살해됐다.
고현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원중을 향해 칼끝을 겨눴다. 정원중의 후배 검사를 매수해 음성파일을 확보했다. 또 권혁(국종섭)의 비밀 장부도 손에 넣었다. 정원중은 고현정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종영까지 4회 남은 가운데 박신양과 고현정의 갈등이 더욱 첨예하게 다뤄지며 잃었던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 카리스마도 더욱 빛나는 중이다. 이를 증명하듯 시청률도 7.0%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