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와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 차 번리-토트넘(2경기)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대다수인 80.46%가 원정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양 팀의 무승부 예측은 13.14%로 나타났고, 홈팀 번리의 승리는 6.40%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임에도 대다수 토토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현재 리그 순위는 3위. 어느새 선두권인 맨체스터 시티·리버풀과 승점도 5점 차로 좁혀졌다. 특히 토트넘은 번리전을 마친 뒤 첼시·아스널·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난적들과 대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반가운 소식은 팀의 주 득점원인 해리 케인의 복귀다. 케인은 발목 부상 이후 긴 휴식기를 가졌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번리전을 통해 복귀하게 됐다. 손흥민의 폭발적 상승세와 더불어 케인이 가세해 준다면 승리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게다가 2014~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치른 번리와 상대 전적에서 6승3무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한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12월 15일)도 1-0 승리였다.
단, 최근 급격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번리의 기세는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번리는 최근 7차례 리그 경기에서 4승3무로 쾌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5로 패했지만,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우승 경쟁은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에 번리의 리그 기세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번리의 안방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이변 요소도 충분하다.
이번 회 최고의 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리버풀(11경기)전의 경우, 홈팀 맨유(37.33%)와 원정팀 리버풀(31.40%) 그리고 무승부(31.27%) 항목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리그 전통의 라이벌인 맨유와 리버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는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리버풀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지만, 맨유 역시 감독 교체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안방에서 3-1로 먼저 웃었다. 이 경기로 맨유 감독인 무리뉴가 경질됐지만, 이후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유가 강호의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1월 3일 맨체스터 시티에 주춤했지만, 이내 전력을 재정비하고 다시 승점을 쌓아 가고 있다.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홈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 전력이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투표율까지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승무패 게임의 적중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전통의 명가이자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모두 투표율 70%를 돌파하며 토토팬들의 믿음을 확인했다. 먼저 레반테 원정을 떠나는 레알은 70.46%의 지지를 얻었고, 안방에서 비야레알을 상대하는 아틀레티코는 이보다 좀 더 높은 76.80%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 헤타페(77.68%)와 알라베스(73.17%) 그리고 바르셀로나(67.13%)는 각각 라요 바예카노(8.89%)와 셀타 비고(11.24%)와 세비야(12.74%)를 상대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승점 확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승무패 7회 차는 오는 23일 오후 8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