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이 '지성이면 감성' 수식어로 대중에 다가간다는 각오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다른 10명의 워너원 멤버들은 응원군을 자처했다.
윤지성은 20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첫 솔로 앨범 'Aside'(어사이드)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타이틀곡 'In the Rain(인 더 레인)'은 준비없는 이별을 맞았을 때 떠나는 이의 미안함과 남겨지는 이의 기다림에 대해 그린 노래다.
워너원 리더로 1년 반 활동을 마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11명의 멤버와 파트를 나눴던 윤지성은 오로지 혼자 발라드곡을 채운다. "평소에 어쿠스틱한 노래를 즐겨 듣는다. 평소에 발라드를 들으면서 위로 받았던 마음이 있는데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발라드로만 보여드리겠다는 건 아니다. 지금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했고 좋은 댄스곡이 있다면 주저없이 활동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앨범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작업에 힘을 쏟았다. "노래를 몇 백곡을 들어보고 트랙을 구성했다. 정말 부르고 싶은 노래들로 트랙리스트를 추렸다. 타이틀곡 녹음할 때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윤지성은 대중의 공감을 얻길 바랐다. "27세의 나이에 늦은 데뷔를 하지 않았나. 데뷔를 한 것도 아니고 우리 팬 분들이 데뷔를 시켜주신 거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많이 담았고 그 속에서도 위로 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워너원 멤버들도 나서서 응원했다. 그는 "3월에 만나기로 했다. 만나지 않아도 매일 연락한다. 전화도 자주하고 특히 카톡방에 자고 일어나면 80개가 넘게 메시지가 있다. 얘네는 잠도 없나보다"며 웃었다.
이대휘는 '쉼표'라는 노래를 선물했다. 윤지성도 함께 노랫말을 붙여 남들의 말에 상처받지 말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지성은 "우리 워너원 막둥이가 준 감사한 노래다. 내가 처음 작사에 도전한 노래라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른 노래다. 오전에 이대휘와 통화를 했다. 그래서 오늘은 '쉼표'를 최애곡으로 꼽아보겠다"면서 워너원의 훈훈한 우정을 보였다.
윤지성은 입대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뮤지컬배우로, 가수로 다방면으로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워너원 첫 주자라서 부담이 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 좋은 기운으로 열어서 멤버들 다같이 좋은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또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지성이면 감성이다. 오로지 내 목소리로 감성을 전할 수 있는 무대이길 바란다"면서 "1위를 하게 된다면 타이틀곡이 '인 더 레인'이니까 비를 맞으며 노래를 하겠다"고 공약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