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이 허세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막강한 토크를 보여주며 '예능 복덩이'로 불리는 이유를 재확인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2019 예능PICK' 특집 1부로 꾸며졌다. 남창희·이용진·양세찬·광희·B1A4 신우·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한 가운데 이용진은 유재석의 새로운 동생으로 합류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KBS 2TV '1박 2일'에 인턴으로 합류, 신선한 캐릭터로 정규직은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하필 녹화 당일 배우 윤시윤의 집들이를 초대받았는데 가지 못했다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이 이용진의 '1박 2일' 고정을 확신하자 이용진은 녹음을 해야겠다고 말하는 재치와 순발력을 보여줬다.
이용진은 절친 조세호의 주적으로 등극했다. 이용진은 "조세호가 수틀리면 '호기심 천국 때를 알아?'라며 기수를 물어보곤 한다"며 조세호의 '꼰대력'을 증언했다. 이어 "조세호는 꼬왕이다. 꼬마 중에 왕"이고 덧붙였다. 이에 조세호는 이용진을 향해 "유일하게 저와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너도 못 믿겠다"며 두 손 두발을 모두 들어 웃음을 더했다.
인기남 이용진에게 사실은 허세가 잔뜩 껴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용진과 함께 홍콩 여행을 간 양세찬은 "영어를 잘 못 하는 내게 '영어를 꼭 배우라'고 조언했다. 그러고 나서 화장실에 간 이용진이 치약 대신 쉐이빙 크림으로 양치를 하고 있었다"고 말해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60만 엔(한화 약 600만 원)을 60만 원으로 잘못 보고 옷을 달라고 했다. 가격을 제대로 알고서는 '죄송마센'이라고 말하더라"며 이용진의 허세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이용진은 7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도 방출했다. 이용진은 "여행에서 크게 싸워 말 한마디 안 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동안에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그 순간 여자친구가 화가 나 호흡기를 문 채로 내게 욕을 했다"고 밝히며 거품이 끊임없이 올라오던 당시를 생생하게 전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