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을 수식하는 단어다. 매년 7% 안팎의 폭발적인 경제성장률과 1억 명에 달하는 인구, 넘치는 노동력이 한창 시절 중국을 연상시킨다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로 평가된다. 인구 수 9650만 명으로 세계 15위인 베트남은 전체 인구 중 60%가량이 35세 이하로 구성돼 세계에서 젊고 역동적인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다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7.08%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베트남 국가재정감독위원회(NFSC)의 전망치(6.9~7%)뿐 아니라 올해 초 베트남 국회가 제시한 목표 성장률인 6.7%를 상회하는 결과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각 나라들이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향후 성장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교역량도 상당하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2020년에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의 6위 수출 대상국이었던 베트남은 2017년 3위까지 도약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미국을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 문화에 우호적이다. 베트남에서 TV를 켜면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볼 수 있다. 또 도시 곳곳에서는 K팝이 울려 퍼진다. 베트남은 K팝 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소비하는 아시아 국가 중 태국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문화가 베트남 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현지인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낸 '2017년 한국관광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은 2016년 251만 명에서 2017년 325만 명으로 29.2% 증가했다. 최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굵직한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축구 영웅의 나라'라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